북경 여행 중 발 마사지를 받다가 현지 직원에게 추천받은 훠궈집이 있었습니다. 그냥 넘겼을 수도 있었는데, 지하철을 타면서 보니 바누훠궈 광고가 어마어마하게 크게 붙어 있더라고요. 현지인 추천에 광고까지 보이니 망설임 없이 바로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북경 왕푸징 apm몰 6층에 있는 바누천엽훠궈(巴奴毛肚火锅)입니다.
📍 기본 정보
| 상호명 | 巴奴毛肚火锅(王府井apm店) 바누천엽훠궈 왕푸징apm지점 |
| 위치 | 북경 왕푸징 · apm몰 6층 지하철 8호선 金鱼胡同站(Jinyu Road역) 출구에서 도보 10m |
| 영업시간 | 10:30 ~ 23:00 |
| 가격대 | 성인 2인 기준 최소 300위안/인 (약 6.5만원) 주류 포함 시 총 약 1,000위안 (약 22만원) |
외관
apm몰 6층 매장 입구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반 훠궈집과는 달리 고급 레스토랑 느낌으로 꾸며져 있었고, 입구에서부터 줄이 서 있는 게 보여서 맛집임을 직감했습니다.
웨이팅
평일 저녁 8시 반쯤 도착했는데 웨이팅이 5팀 정도 있었습니다. 웨이팅존에 의자가 마련되어 있었고, 대기하는 동안 음료수와 간단한 스낵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배려해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웨이팅 등록은 따종디엔핑(大众点评) 앱을 통해 진행합니다. 앱이 없다면 현장에서 직원에게 문의하면 됩니다.
내부 인테리어
입장하면 고급 레스토랑 느낌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인테리어가 굉장히 깔끔하고 정돈되어 있었고, 직원들은 모두 유니폼을 갖춰 입고 있었습니다. 요리사들은 요리복에 모자까지 착용하고 있어서 위생적인 면에서도 신뢰가 갔습니다. 내부에는 식자재 보관 공간이 오픈되어 있어 눈으로 직접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메뉴
주문은 테이블에 비치된 태블릿으로 합니다. 메뉴판에 영어와 사진이 같이 표기되어 있어서 중국어를 몰라도 충분히 주문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기본탕, 소고기, 버섯, 수타새우완자, 천엽, 오리내장, 각종 야채, 고량주,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소스바 & 식재료
소스는 별도 소스바에서 직접 조합해서 가져옵니다. 재료 종류가 꽤 다양해서 취향에 맞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식재료 보관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야채는 케이지 안에 신선식품처럼 보관하고 있었고, 해산물은 얼음 위에 올려 당일 소비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구성입니다.
고기
고기와 천엽은 얼음 위에 올려서 서빙해줍니다. 사진으로 봐도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로 비주얼 구성이 탁월합니다. 앙거스 소고기와 상급 소고기를 주문했는데, 등급 차이가 확연히 느껴졌습니다. 바누훠궈의 대표 메뉴인 천엽(毛肚)은 이 집의 시그니처인 만큼 꼭 주문해야 합니다.
셋팅 & 육수
기본탕은 금액이 포함된 유료 육수입니다. 탕은 총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3가지 모두 마라탕으로 채워도 됩니다. 마라 좋아하는 분이라면 풀마라로 가도 무방합니다. 셋팅이 나오면 버섯류, 야채 등이 깔끔하게 놓이고, 육수를 올려 끓이기 시작합니다. 맥주는 따로 얼음이 없냐고 물었더니 직원이 얼음컵에 얼음을 담아서 가져다줬습니다. 이런 디테일 하나하나가 서비스 만족도를 확 올려줬습니다.
실제 취식
육수가 팔팔 끓기 시작하면서 재료를 하나씩 넣기 시작했습니다. 소고기는 살짝만 익혀도 부드럽게 넘어가고, 천엽은 오독오독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신선한 재료 덕분에 잡내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고, 매콤한 육수와 소스 조합이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서비스 특이사항
한국 사람인 게 외관적으로 티가 났는지 알바생들이 각별히 관심을 가져줬습니다. 따종디엔핑(大众点评) 앱에 후기를 남기면 요거트를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중국 번호가 없어서 앱 인증에 실패했습니다. 그랬더니 직원이 노력에 감사하다며 요거트를 공짜로 줬습니다. 이런 배려가 진짜 감동이었습니다.
맥주 얼음컵 서비스에 이어, 한참 먹다 보니 반찬 3종을 '드셔보세요' 하면서 주전부리를 가져다줬습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챙겨주는 서비스에 감탄했습니다.
총평
북경에서 훠궈 먹으러 가라고 하면 백 번도 갈 수 있는 집입니다. 음식의 신선도, 비주얼, 서비스 모든 면에서 흠잡을 게 없었습니다. 태블릿 메뉴판에 영어와 그림이 함께 있어서 중국어를 못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중국어까지 할 수 있다면 직원들의 따뜻한 관심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북경 여행 중 제대로 된 훠궈 한 끼 먹고 싶은 분
- 중국어 못해도 메뉴 고르기 쉬운 곳 찾는 분
-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원하는 분
✖ 이런 분은 참고하세요
- 1인당 예산이 6만원 이하인 분 (주류 추가 시 더 올라감)
- 저녁 피크타임에는 웨이팅 예상